4년 6개월의 기록

4년 6개월의 기록

4년 6개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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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입사

플렉스팀은 2020년 4월에 귀인(?)을 통해 추천을 받아 면접을 보게 되었다. 당시 어떤 회사를 가야할 지 정말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음에도 면접 과정에서 회사의 비전과 함께 일하게 될 동료 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진심으로 가슴이 설레었다. 최종 오퍼 레터를 받았을 때,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합류할 수 있게된 것에 대해서 무척 감사했던 기억이 뚜렷하게 기억난다.

어떤 일을 했는가?

HR이라는 카테고리는 유저군과 도메인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각각의 과업에 맞는 사이클을 완성하고 연결된 경험을 고려하기 위해서 조직을 이동해가며 동료들과 문제를 해결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했다. 입사 첫해에는 통합적인 경험 안에서 우선 순위에 따라 필요한 기능들을 정말 좋은 경험이란 무엇일지 심도있게 고민하며 경험을 매워나가는데 몰입했다.

2~3년차부터는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더 뚜렷해진 제품 전략과 함께 전체적인 완성도를 채워나가는데 동료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4년 6개월을 재직했던 플렉스를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퇴사했다. 리드 분들과 면담 후 퇴직을 확정하며 사직서를 작성하고 컬처 매니저님과 컴퓨터를 함께 포맷했는데 그때서야 좀 피부로 와닿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입사 당일 처음 들어갔던 미팅에서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몰라 당황했던 기억, 동료들과 와인을 먹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제품이 성장할 수 있을지, 동료들에게 어떤 좋은 영감을 받았고 어떤 부분이 감사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 나눴던 기억, 스쿼드 안에서 동료와 합을 맞추며 제품을 만들면서 웃기도, 화를 내기도 했던 기억, 맘처럼 쉽지 않아서 힘들었던 기억 등을 떠올리면 정말 이 회사에 진심이었다. 고객의 문제를 기반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의도한 가치를 고객이 느꼈을 때, 메이커로서의 재미와 만족감은 회사를 지속적으로 다닐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였다.

당시에 주변에서 회사를 그렇게 다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나의 커리어에선 '디지털 제품을 만드는 철학'을 몸에 익히게 해준 동료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함이 크다.

그리고 퇴사를 마음 속으로 결정하는 과정까지도 긴가 민가한 부분들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아서 고민의 기간이 나름 길었다. 퇴사를 하는 이유가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고 해결되는 부분일지, 혹은 마음 속에 고이 담아두었던 다른 방향의 길에 대해서도 고려를 하는 것이 맞을지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 시간동안 에너지 레벨이 체감될 정도로 떨어졌기에 이 고민 시간이 지속되는 것에 있어서 답답함을 느꼈고, 잠시 달리던 레일에서 내려와 분리된 상태로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되어 퇴직을 결정하게 되었다.

도메인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어렵기에 재밌는 비즈니스 아이템이었고, 업계에서 쉽게 만나지 못할 똑똑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퇴사 후엔 재직하는 기간동안 하지 못했던, 그간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면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미니 갭이어 기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이전에 퇴사를 결심했던 나 자신과 지금의 나는 또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하다. 일을 하면서 느낀 러닝들과 느낀 점을 기록하고 미래의 어떤 길을 걷게될지 모르는 나와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작성해보고자 한다.

무엇을 배웠는가?

좋은 동료에 대한 기준

좋은 동료란 무엇일까?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좋은 동료라는 기준은 사람과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기준에서 정의된 좋은 동료란 단순히 일을 잘하고 멋지게 하는 동료가 아닌 역량적으로든, 마인드적으로든 어떤 면에서든지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었다.

회사라는 공간은 단순히 혼자 잘해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원팀으로 힘을 합쳐 고객에게 가치있는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각자의 역량적인 장점들을 기반으로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의 솔루션이 고객의 불편함을 정말 잘 해결하고 있는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한다. 그 과정에선 스타트업 환경상 예측 불가한 변수들이 자주 발생하고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만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빈번할 수 있다. (빈번하다는 것을 전제로 일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통해 조직 내에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에너지 메이커 같은 동료가 있는가하면, 현재 내가 놓인 문제 상황을 객관화하여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솔루션들을 함께 고민해주는 건설적인 동료도 있다. 두가지 역량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 역량이냐고 묻는다면? 둘다 필요한 역량이다. 개인적으론 우위를 따지기 어렵다고 생각하며 작은 팀에선 개인의 역량 하나 하나가 모두 중요하다.

팀의 단단한 성장을 위해선 어느 한 가지의 역량만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적절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팀과 나를 위해 어디를 가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동료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한다.

경험에 대한 집착

이전 회사부터 지금의 회사까지 다양한 조직을 옮겨다니며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들었던 공통점 중 하나는 고객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저 자기가 진행하는 과업 안에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불편함이 자신에게 다시 도래하길 원치않을 뿐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성적인 인터뷰나 고객의 피드백 등을 확인하기도 하고, 로그를 심어 정량적인 데이터도 함께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같은 단서들을 하나둘씩 모아 가설을 뾰족하게 만들고 거듭한 개선이 필요하다. 내가 고객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그들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서 정말 공감하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만드는 제품이 그 불편함을 해결해주는가를 포기하지 않고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개선을 하다보면 이 과정이 결국 경험에 대한 집착이 이게 아닐까란 생각을 하곤했다. 어떤 제품이던간에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란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일만큼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포기하지 않고 고객을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메이커로서의 미덕이 아닐까?

잘 만들고 싶은 마음과 제품의 결과가 항상 일치하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만 고객의 만족스러운 경험에 다가가는 일이 참 녹록지만은 않다. 솔루션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안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지속적으로 생길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종종 이렇게까지 어렵게 제품을 개선해야할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간 살아온 경험이나 회사에서의 동료들을 보았을 때, 누군가 시켜서 한다기보다 자신이 잘하고 싶어서 노력을 할 때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더 좋은 결과값이 되었던 것 같다.

결국,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피할 수 없다. 고객의 입장에서 깊이 공감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개선해 나가는 것이 메이커로서의 본질이자 미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또 다른 원동력이 되어, 다시금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이것이 내가 메이커로서 살아가며 추구해야 할 방향임을 다시금 생각한다.

문화와 인재 밀도의 힘

회사의 문화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비슷하다. 개인이 모여 하나의 조직을 이루고, 그 조직들이 모여 회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문화는, 눈송이처럼 각 회사마다 고유한 모습을 갖추곤 한다. 형성된 문화는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관과 행동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함께 일하고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물을 머금는 스펀지처럼 자연스럽게 퍼져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안에서 인재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좋은 문화를 빠르게 전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창업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 비행기를 조립해 나아가는 것과 같다" - 리드 호프먼

한 동료분께서는 내가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커피챗을 가지며 리드 호프먼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불확실성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현실을 웃프게 표현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료는 비행기를 함께 조립할 동반자다. 어려움을 함께 해쳐나가고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과 같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 안에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존재이며 협력을 통해 책임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플렉스에선 기술적인 지식뿐 아니라, 일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인드셋에 도움을 주는 동료들이 많았기에 감사함이 크다. 그간 회사에서 쌓은 러닝들은 퇴사 후에도 큰 자산으로 남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새로운 조직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좋은 제품을 많이 사용해보고 퀄리티에 대한 기준 높이기

'내가 만드는 솔루션이 최선인가?'를 판단하기 위해선 근거에 기반한 솔루션 설계가 필요하다. 보다 나은 경험을 위해 정성적 ・ 정량적 데이터도 보겠지만 평소에 좋은 제품을 많이 써보고 리서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하면서 많이 느꼈다. 솔루션과 유사한 기능의 제품들을 단순히 스윽 써보고 훓어보고 참고하는 것을 넘어 개념을 추상화하여 전반적으로 좋은 제품들을 리서치 하거나, 각각의 플로우에 맞는 UX 패턴들을 모아서 솔루션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한다던가의 과정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일하던 디자이너 동료 분 중에서 앞서 말한 이 과정들을 잘하는 분들이 참 많았다. 업무적으로도 존경했던 분들이기도 하다. 특히 리서치 방식이 인상적이어서 영향을 많이 받았었다. 돌이켜 생각하면 이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느꼈던 이유 중 하나이다.

특정 기능만을 참고하기 위한 단편적인 리서치에 그치지 않고, 제품 시스템 전체를 깊이 이해하고 직접 사용하면서 상위 수준에서 추상화해 본질적인 구조와 가치를 파악해가는 걸 동료에게서 배울 수 있다는게 참 귀한 경험이였다. 단순히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그치지 않고, 시각적으로 어떻게 정보를 정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는지, 이렇게 리서치를 하게되면 해결해야하는 맥락에 어떤 솔루션이 적합할지만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제품 전체의 관점에서도 앞으로 가야할 청사진을 고려하게 될 수도 있다. 쉽다고 느끼는 부분이 아니긴 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결국 평상시에도 리서치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다. 이건 디자인을 전공하게 되면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변함없는 국룰인 것 같다. 단순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제품을 사용하게될 때도 써보고, 느끼고, 비교해가며 구조화를 해나가는 것이 비로소 시간이 지나게 되었을 때 자산으로서 활용된다고 생각한다. 연차가 쌓여갈 수록 더 잘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것에 동기 부여를 받는 사람인지 생각하기

일을 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동기 부여'다. 자신이 어떤 일을 통해 목표를 성취하고 싶은지, 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기가 잘 설정되어 있으면 업무에 더 몰입할 수 있고, 직무 만족도가 향상되어 좋은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을 하는 과정 중에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동기와 의미가 잘 맞물려 있기 때문에 쉽게 멈추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동기 설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기 부여는 남이 해줄 수 없고, 본인이 찾아야 한다. 내가 가는 길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기가 잘 설정되지 않는다면 일하는 과정 안에서 자그마한 돌부리에도 넘어져 쉽게 포기하게 되고, 인내심을 가지고 일을 하기 어려워진다. 이것을 왜 해야하는지 의미가 싱크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기와의 연결이 느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동기는 한 번 설정했다고 해서 고정적인 값도 아니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판단이나 일련의 사건에 의하여 유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간에 지속성을 가지고 꾸준히 하게되면 성장은 하게 되어있고, 지금도 그렇게 믿으며 한 발자국씩 나아갈 예정이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프로가 되기

일을 하면서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꼭 챙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몸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가면서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일을 하는 과정 안에서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그 과정 안에서 스트레스풀한 상황들이 예고없이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빈번하다.

사회에서 그런 상황을 피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유연하게 사고하는 연습과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을 찾고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며 육체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긍정적인 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나를 나답게 온전히 집중하게 해주는 활동을 함으로서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자인 나의 경우에는 운동과 요리를 즐기는데 내가 일에 조금 더 잘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싶은 취미 생활 중 하나이다. 취미 활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항상 생각하는 건 잘하기 위해서보단 현재를 즐기기 위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과정을 즐기며 천천히 살기

현재를 잘 즐기며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간은 주변을 둘러보기보단 오롯이 현재의 일만 보고 달리는데만 시간을 많이 쏟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회사를 졸업하고 나서야 시간과 제품으로 확연하게 느꼈다.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기만 했나란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야금야금 커지면서 매너리즘이 스노우볼처럼 나를 압도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려면 일이 먼저이기 이전에 내가 먼저여야 한다. 내가 없으면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5년엔 해보고 싶었는데 생각에서만 멈췄던 것, 아쉬워 했던 것, 설레임보다 걱정이 더 커졌던 일들에 대해서 조금 더 도전적으로 행동해보며 성장하려고 한다. 블로그를 만든 것도 사실 생각에서만 멈췄던 일 중 하나였고, 일과 게으름에 치여 미뤄왔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과 고민, 교훈 등이 많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흐릿해지는 것 또한 사실이었고 지나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과정을 즐기며 천천히 나아가는 것에 조금 더 몰입해보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행동하는 한 해를 보내려고 노력해볼 예정이다.

© 2026 Jaehee Shin.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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